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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dn't Know That

거울 속 내 모습이 '진짜'가 아니라고?

1977년 · Mita, Dermer & Knight · JPSP

세 줄 요약

  • 거울로 보는 내 얼굴은 좌우가 뒤집힌 상입니다. 사진 속 얼굴이 어색한 이유죠.
  • 1977년 연구에서 사람들은 자기 얼굴은 거울상을, 친구 얼굴은 원래 사진을 더 좋아했습니다.
  • 익숙한 쪽을 더 좋게 느끼는 '단순 노출 효과'가 자기 얼굴에도 그대로 적용된 겁니다.

이야기

영상에서 다 담지 못한 근거를 논문으로 확인해 다시 풀어 썼습니다.

거울 앞에서는 괜찮았는데 사진 속 나는 왜 낯설까요.

카메라 탓도, 각도 탓도 아닐 수 있습니다.

우리는 뒤집힌 얼굴과 살고 있다

거울은 좌우를 바꿉니다. 그래서 우리가 평생 봐온 자기 얼굴은 실제로 남들이 보는 얼굴과 좌우가 반대입니다.

사람 얼굴은 완벽한 좌우 대칭이 아닙니다. 눈의 크기, 입꼬리의 높이, 코의 방향이 미세하게 다릅니다. 뒤집으면 그 차이가 반대로 뒤집히고, 우리는 그 낯섦을 “사진이 이상하게 나왔다” 고 느낍니다.

자기 얼굴과 친구 얼굴이 갈렸다

1977년, 미타·더머·나이트 연구팀이 이 문제를 실험으로 다뤘습니다.

참가자와 그 친구들의 사진을 찍고, 각각 원래 사진좌우를 뒤집은 사진 두 장씩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쪽이 더 마음에 드는지 물었습니다.

결과가 깔끔하게 갈렸습니다.

  • 자기 얼굴은 좌우를 뒤집은 쪽, 즉 거울에서 보던 모습을 더 좋아했습니다.
  • 친구 얼굴은 뒤집지 않은 원래 사진을 더 좋아했습니다.1

같은 사람의 사진인데 누가 보느냐에 따라 선호가 반대로 뒤집힌 겁니다.

익숙한 것이 좋아 보인다

설명은 단순 노출 효과(mere exposure effect) 입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도 자주 본 것을 더 호의적으로 느끼는 경향이죠.

나는 내 얼굴을 거울로만 봅니다. 친구는 내 얼굴을 실물로만 봅니다. 각자 익숙한 쪽이 다르니, 각자 다른 쪽을 더 좋아하게 됩니다.

짚어둘 것

이 실험은 좌우 선호를 다뤘을 뿐, 어느 쪽이 더 매력적인지를 판정한 게 아닙니다.

“남이 보는 내가 더 낫다”는 결론은 이 연구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정확히는 각자 익숙한 쪽을 좋아한다까지입니다.

그래서 무엇이 남는가

사진 속 얼굴이 어색한 건, 못생겨서가 아니라 덜 봐서 입니다.

그리고 그 얼굴이야말로, 나를 아는 사람들이 좋아하며 봐온 얼굴입니다.

근거

  1. 1

    Mita, T. H., Dermer, M., & Knight, J. (1977). Reversed facial images and the mere-exposure hypothesi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35(8), 597–601.

    자기 얼굴은 거울상을, 친구 얼굴은 정상상을 선호한다는 것을 보인 고전 연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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